오래간만에 인천공항으로 갑니다.
독일에 가는 건 5년 만인데요.
그 사이 비행기 값은 두 배가 되었네요. (코로나 네 이놈!)
한참 짐을 싸는데,
'그리'가 방해를 합니다.
집을 비운 동안엔
남동생이 저희 집에 살면서,
그리를 돌봐줄 예정이에요.
새벽 일찍 공항버스 타러 출발ㅡ
아직 비행기도 안 탔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ㅠㅠ
인천공항까지는 버스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.
인천공항 면세점은 대부분 문을 닫았네요.
코로나로 많이 달라진 것을 체감합니다.
장거리 비행은 항상 배가 고파서
비행기 타기 전 간식을 좀 먹었습니다.
커피를 마시니 아직 집에 있던 영혼이 인천공항으로 찾아온 느낌이네요.
샌드위치와 커피는 매장에서 먹고,
치즈베이글을 추가로 구매해서 가방에 넣었습니다.
기내에서 출출하면 먹어야겠어요.
분명 배가 고플 겁니다.
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
몇 없는 면세점을 구경하다 보니
벌써 탑승 시간이 왔지 뭡니까?!
(면세점에서는 한국 전통술과 김치 등을 샀습니다.)
드디어 출발ㅡ
인천공항 > 루프트한자
비행시간 : 13시간 45분
이륙하고 1시간 30분 후에 첫 번째 기내식이 나오네요.
루프트한자 기내식을 검색하면
맛없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,
첫번째 기내식은 평이한 수준이었어요.
딱, 기내식 맛?!
아쉬웠던 건
닭갈비 or 파스타 메뉴 선택할 때
파스타가 비건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.
독일아저씨와 저 모두 비건 음식을 좋아하지만
이 날은 단백질 있는 식사를 하고 싶었거든요.
5년 전엔 며칠 전 별도로 비건메뉴를 신청해야 했는데,
이젠 별도의 예약 없이 이렇게 나오나 봐요.
넉넉히 따라준 와인과 맥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.
한 숨 푹 자고 일어났는데
아직도 한참 남았는데요.
저장해 온 넷플릭스 시리즈도 다 보았습니다.
두 번째 기내식은 나올 기미가 안 보이네요.
시간을 세어보니 첫 번째 기내식 이후
10시간 후에 두 번째 기내식이 나옵니다.
인천공항에서 베이글을 따로 사 오지 않았다면
매우 배고팠을 거 같아요.
베이글을 먹어도 배가 고팠거든요.
두 번째 기내식은
말로만 듣던 찬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.
솔직히 비주얼 보고 많이 실망했는데,
워낙 굶주리고(?) 맞이하는 음식에
맛있게 먹었다는 게 함정이랄까요?
(루프트한자의 큰 그림)
남편은 치~즈를 워낙 사랑하기 때문에
두 말할 거 없이 잘 먹었습니다.
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은
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꼭 간식거리를 사가세요! ㅎㅎ
도착 안 할 듯 멀었던 독일이 보이네요.
이제 드디어 도착입니다.
기내식은 그저 그랬지만
루프트한자 승무원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좋은 인상이었습니다.
글이 조금 길어졌는데,
지난 1월을 추억할 수 있어서
재밌네요.
유트브에서도
독일아저씨네 여행일지가 담겨있으니
더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. (찡긋)
네이버 블로그에도 다시 글을 작성해야 하니
귀찮아지네요.
미세먼지 많은 주말입니다. ㅠ
하지만 마음은 쾌청한 주말 보내세요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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